재활의학과는 각종 질병 및 사고를 입은 환자에게 최대한으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능력과 잠재적 능력을 발달시켜 가능한 한 정상으로 회복시켜주는 의학의 한 분야입니다. 뇌졸중이나 척수손상, 그리고 뇌성마비와 같은 중추신경계 환자뿐만 아니라 각종 신경계 및 근골격계, 관절 질환 등으로 인한 통증을 주증상으로 하는 환자들이 모두 재활의학과의 치료대상이 됩니다. 또한 약물치료, 통증차단 주사요법, 물리치료, 운동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인지치료 및 보조기 처방 등 우리 몸의 전체적인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전문적인 치료를 시행합니다. 현재 우리 병원에는 본관 1층에 재활의학과 외래가 개설되어 있으며, 노인보건의료센터 2층 및 응급센터 5층에는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인지재활치료, 로봇상지치료, 임파부종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비침습적 뇌자극치료, 초음파 및 영상 가이드 통증 주사치료를 비롯한 전문 재활치료실과 전기진단검사실, 체열검사실, 보행분석실이 갖추어진 재활의학센터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의 어르신들과 관련하여, 뇌졸중재활, 뇌인지기능증진치료, 관절 및 근골격계치료, 심폐기능증진치료, 일상생활기능증진치료, 삼킴장애치료, 언어치료 등을 전문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뇌졸중의 재활치료

급성기 재활

일반적으로 과거에는 뇌졸중이 발생하면 의학적으로 안정이 될 때까지는 재활치료를 시작하지 않고 안정이 되고 나서야 재활 치료를 실시한다고 생각하였으나, 최근에는 가능한 빠른 시기에 재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들 한다.

따라서 급성기의 재활은 뇌졸중이 발생하자마자 팔다리의 관절마디가 굳어 뻣뻣해지는 것(관절구축)을 방지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이 운동을 해 주어야 한다. 이시기에는 주무르거나 관절 운동이 가능한 범위내에서 조심스럽게 실시한다. 보통 수동적 운동(passive exercise)라고 하는데, 의식이 없고 표현이 불가능한 환자에서 물리적 운동으로 인한 골절, 화상 등을 주의하여야 한다.

회복기 재활

뇌졸중의 회복기에 들면서 담당의사가 환자나 보호자에게 스스로의 운동을 지시하게 되면, 등을 기대고 침대를 세우는 것부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면 침대 옆으로 다리를 내리고 등을 기대지 않은 상태로 앉아 있을 수 있도록 훈련을 한다. 시간이 경과되어 이전의 행동이 익숙해지면 부축을 하고 서는 연습을 한다. 마비가 심할 때에는 재활치료사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뇌졸중 등에 의한 마비가 발생하고 나서 3개월 이내의 기간이 중요하다. 치료 시간이 경과되어도 마비의 회복이 느린 경우에는 다리에 보조기구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것들은 재활치료 전문의와 상의하여야 할 것이다.

유지기 재활

뇌졸중 환자가 퇴원하여 집으로 가게 되면, 환자뿐 아니라 가족들도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을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보호자가 명심하여야 할 것은 마비란 짧은 시간안에 회복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결과가 직접 눈에 들어 오지 않으며 시간은 오래 걸린다는 사실에 보호자의 힘이 크다고 말하고 싶다. 또한 이러한 시기에는 재활을 통한 마비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현재 마비의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