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는 중추 및 말초 신경계 질환을 다루는 과로 치매(기억력장애), 뇌졸중을 비롯하여 파킨슨병 등 이상운동질환, 두통, 어지럼증, 간질(뇌전증) 및 수면장애, 말초신경질환, 감염성 질환 등 신경계와 관련된 다양한 신체의 질병을 진단하고 더 나은 치료를 위해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특히 뇌신경계 질환 특히 치매, 뇌혈관 질환, 파킨슨병 등은 노인에서 흔히 있는 질환으로, 만약 치료를 적기에 제대로 하지 않으면 사망 및 장애 등 후유증이 크게 오며, 주위 사람들에게 큰 고통을 주게 하는 중요한 질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노인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여,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2010년에 전체 인구의 14%에 육박하였고, 2030년에는 전체 인구의 23.1%가 65세가 넘으리라고 예상됩니다. 이와 같이 급속히 고령화 사회로 변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치매 및 뇌졸중,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신경계 질환들이 급속하게 증가하는 양상이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리라 예상됩니다. 이에 따른 환자분들의 치료, 간병, 사회적인 관리 인프라 문제 등이 주요한 국민보건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뇌신경계 질환은 다른 장기에 비해 의학적으로 규명이 충분하지 않아 많은 연구가 더욱 필요한 영역입니다.

본 클리닉에서는 치매, 뇌졸중, 파킨슨병, 두통, 어지럼증, 간질(뇌전증) 및 수면, 말초신경질환 등 뇌신경질환에 대해 진료 및 연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신경계 질환이 있는 환자분들께 더욱 전문적인 진단 및 치료,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환자분들의 건강을 유지하고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치매

• 치매란 의식이나 지각의 장애가 없이 인지기능의 저하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장, 단기 기억력 장애와 함께 추상적 사고, 판단력, 언어, 행동, 시각적 인지기능, 구조적 기능, 인격 등에도 장애가 동반되어 사회적으로나 직업적으로 심각한 장애가 동반됩니다. 역학적 조사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65세 이상 인구 중 4-10%가 심각한 치매 증세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연령에 따라 점차 늘어나는 양상입니다.
  
  빈도로는 알츠하이머 치매가 22-70%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혈관성치매(8-34%), 퇴행성질환으로 인한 치매, 알콜성 치매, 종양, 수두증, 감염, 대사성 이상 등에 의한 치매 순입니다.
  
  기질적 뇌질환으로 인한 치매들로는 베타아밀로이드, 타우단백질 등이 뇌에 침착되면서 유해한 영향을 주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뇌혈관질환에 의한 혈관성 치매, 파킨슨병과 관련된 치매, 루이소체 질환에 의한 치매, 전측두엽 변성으로 이한 치매로 나뉠 수 있습니다. 치매는 원인 질환의 규명이 중요한데, 치료가능한 원인 인자로는 혈관성 치매, 만성 경막하 출혈, 정상 뇌압 수두증, 뇌종양, 암성 뇌막염, 신경매독, AIDS, 저갑상선증, 비타민 결핍증, 획득성 간 장애 등이 있습니다. 이들 원인인자를 조기에 진단함으로서 치매를 치료할 수 있으며 비가역적 상태로의 이환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 및 인지 재활치료 등 비약물성 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에서는 인지기능 장애에 콜린성 제제를 투여하며, 동반되는 행동이상이 있으면 향정신성 약물도 투여하게 됩니다. 비약물적 치료는 심리, 사회적 치료, 재활치료 등이 있습니다.
  
  치매는 일상생활에서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환자의 안전을 규칙적으로 점검하며 영양과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면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게 환자에게 도움이 됩니다. 또한 환자분이 일상생활을 계속하도록 유도하고,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사회적인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환자뿐만이 아니라 관리하는 가족들 간에도 서로 도움이 필요합니다.
  
  치매는 근본적으로는 완치가 어렵지만, 제대로 된 관리를 통하여 환자의 생활을 유지함으로서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